캐즘(Chasm)은 기술 수용 생애 주기(Technology Adoption Life Cycle)에서 특정 기술이나 제품이 초기 시장(early market)에서 대중 시장(mainstream market)으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큰 격차 또는 단절을 의미합니다.
이 개념은 제프리 무어(Geoffrey Moore)의 저서 Crossing the Chasm에서 유명해졌습니다.
전기차 캐즘의 의미
전기차가 초기 수용자(환경에 관심이 많거나 신기술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넘어 대중 시장으로 자리 잡으려면 가격, 충전 인프라, 배터리 성능, 정부 지원 등에서 넘어야 할 여러 장애물이 존재합니다. 이 과정에서 시장 확산이 정체되는 시기를 전기차 캐즘이라고 부릅니다.
쉽게 말해, 초기 관심을 끌었지만, 아직 대중적인 제품이 되기에는 부족한 과도기적인 상황을 나타내는 용어입니다.
캐즘의 다른 사례들
1. 스마트폰 초기 시장
초기 시장: 스마트폰이 처음 나왔을 때는 기술에 관심이 많고 새로운 제품을 빨리 수용하는 사람들(기술 애호가)이 주로 사용했습니다.
캐즘: 대중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려면 배터리 수명, 앱 생태계, 가격 문제 등이 해결돼야 했습니다.
대중 시장 성공: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점차 사용자 친화적인 디자인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면서 대중에게 확산되었습니다.
2. 전기차(EV)
초기 시장: 테슬라나 니산 리프 같은 초기 전기차는 주로 환경에 관심이 많거나 새로운 기술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구매했습니다.
캐즘: 대중이 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충전 인프라 확충, 주행거리 문제 해결, 가격 인하 등이 필요했습니다.
대중 시장 확산: 배터리 기술 발전과 정부 지원 정책으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3. 스트리밍 서비스 (예: 넷플릭스)
초기 시장: 넷플릭스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 초기에는 디지털 콘텐츠를 선호하는 소수의 사람들이 사용했습니다.
캐즘: 대중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수용하려면 인터넷 속도 향상, 콘텐츠 다양성, 구독 비용 등 여러 문제가 해결돼야 했습니다.
대중 시장 성공: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 같은 플랫폼이 기존의 케이블 TV를 대체하는 대중적인 서비스로 자리 잡았습니다.